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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세례신앙이 기독교 역사상 우리에게 준 비전은 무엇일까?

저자인 벤더는 그 비전을 설명하기 전에, 재세례신앙의 반대자들이 재세례신자들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말한다. 재세례신앙에 반대하는 교회와 국가 당국은 잔인하게 박해했다. 그러나 박해를 받았을지라도 재세례신자들은 기꺼이 순교를 택하는 길을 택한 사람들이었다.

◯ 재세례신앙 용어의 다양성

종교개혁기의 좌파, 종교개혁기의 무산계급 등 아주 상반된 해석이 있음을 말한다. 또한 다음과 같이 재세례신앙이 다양하게 해석되는 이유를 요약하여 밝히고 있다. 재세례신앙은 1525년에 스위스 취리히에서 쯔빙글리파의 가슴에서 태어났으며 1533년 Low Country에서 기반을 다졌다. 그리고 다양한 신비적, 영적, 혁명적인, 또 재세례신앙과 관련되든 안되든 도덕폐기론자들 조차도 일어났다.

◯ 재세례신앙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해석

현대 사회주의의 선구자 또는 중세 공산주의의 절정의 소산, 종교적인 교단의 사회적인 기원, 중세 프란시스회의 연속, 경건주의자와 같은 노선, 왈도파의 모습, 초대 교회 시대로부터 연속성, 진리된 교회의 사도적 계승, 신비주의자, 인본주의자의 기원 등
그런데 가장 적절한 해석으로는 재세례신앙이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비전인 원초적인 신약교회를 재창출하려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하며, 이같은 해석의 증거는 재세례신자 뿐만 아니라 재세례신앙을 반대하는 사람, 특히 루터에게서 나타났다고 벤더는 말한다. 재세례신앙은 루터와 쯔빙글리가 기독교인의 신실한 삶의 비전을 포기하고 말았다고 비판한다.

◯ 재세례신앙의 세 가지 비전

벤더는 이제 재세례신앙의 비전이 무엇이었는지 세 가지로 설명한다.

1. 제자도란 무엇인가?

그것은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모범을 따라 형성되는 신자의 삶과 사회의 전 방식의 변형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그들은 내적 체험을 외부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요구하였다. 삶 전체가 제자도의 서약 안에서 그리스도의 주되심(Lordship) 아래 말씀 그대로 순종한다.

2. 형제애로서의 교회의 새 개념은 무엇인가?

거룩한 생활과 제자도를 향한 계명을 포함하고 진실한 회심에 근거한 자발적인 신자 자격이 핵심 개념이다. 이 비전은 종교개혁가들의 국가교회와 대조된다고 말한다. 재세례신자들은 유아세례를 반대했고, 교회와 세상의 분리를 주장했으며, 경건한 생활, 진실한 형제애, 재산의 공동소유를 실천하였다.

3. 새 윤리인 사랑과 무저항은 무엇인가?

재세례신앙은 전쟁, 다툼, 폭력을 반대하는 성경적 평화주의자였다. 벤더는 재세례신앙의 3가지 비전을 설명한 후에, 결론에서 재세례신앙을 구분하기 위해서 두 가지로 초점을 맞췄는데, 첫 번째는 재세례신앙은 제도주의자, 신비주의자, 경건주의자들이 아니라 제자도를 통한 전체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점, 두 번째는 교회와 관련되는데, 재세례신자들에게 교회는 제도(카톨릭), 신성한 말씀 선포의 도구(루터교), 개인 경건을 위한 모임(경건주의자)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것은 기독교인의 완전한 삶의 비전이 표현되어지는 사랑의 형제애였다고 벤더는 말한다.
또한 사회윤리를 비교하는데, 카톨릭과 칼빈파는 세상에 대해서 긍정적이지만, 루터교와 재세례신앙은 세상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모든 사회질서가 기독교화 된다는 가능성을 부정한다. 그러나 이 둘은 사회질서에 대한 태도는 정반대였는데, 기독교인이 죄가 있는 세속 질서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세속 질서에 타협해야 한다고 루터파는 말했다. 시민으로서 세상의 죄에 참여하는 것이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세례신앙은 이런 관점을 전적으로 부인했다. 그들에게 있어서 악을 만드는 데 타협하는 사회질서 안의 어떤 행동에 참여하는 환경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에 재세례신앙은 교회와 세상이 대립하고 고통당하는 교회를 말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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