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고난 부활의 영광] 김화숙

by 김화숙 posted Mar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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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은 부활절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주일을 뺀 40일인데 초기 기독교인들은 이 시기를 아주

경건하게 보냈다. 사순절 기간에 유대인들은 금식을 했고 초대 그리스도인들도 영적 준비를 위한

차원에서 성만찬에 임하려고 금식을 했다.

오늘날의 우리들은 사순절을 얼마나 거룩하게 지키려고 노력하는지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깨우침을 받았다.

욥처럼 티끌과 재를 뒤집어 쓰고 회개하는 시간을 갖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하루나 일주일에

몇시간만이라도 십자가상의 예수님을 생각하며 상징적인 고난을 내 몸에 입히기 위해

영적으로 얼마나 몸부림을 쳤는지.. 돌아보면 우리는 언제나 한 순간이었다.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나 아니면 부활절에 가까이 다가가서야 겨우 성만찬을 하면서

고난을 잠시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는지..우리의 영적성숙과 믿음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금식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



그러기 위해서 사순절 기간동안 주님의 행적을 따라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의 마음을 느껴 보아야 영적 성숙과 믿음의 진보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책은 사순절 기간동안 하루에 몇십 분이라도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져 있다.

재의 수요일이 있는 기간은 우리의 마음을 돌아 보도록 회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사순절 둘째 주부터는 예수님의 사역을 중심으로 말씀 묵상이 이루어져 있다.

셋째 주에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전의 사역을 중심으로 묵상을 하게 되어

있고 넷째 주에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행하셨던 사역 속에 나타난 주님의 권위와 영적 능력에

대한 묵상이고 다섯째 주부터 여섯째 주에는 주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준비하시는 모습과 제자들의

반응을 마지막 고난 주간에는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셨던 '가상칠언'말씀을 묵상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사순절 기간이나 고난주간만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흘리시는

눈물을 보는 하루 하루가 되도록 말씀에 깊이 잠겨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평상시에는 우리에게 혹시 믿음이 있을지 모른다. 주님께 대한 고백도 충실할지 모른다.

그러나 베드로의 삶 속에 주님의 가르침이 자리잡지 못해서, 성령이 아직 그 위에 임하지 못해서

그가 주님을 부인했던 서글픈 현실이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주님의 편에 서는 용기와 결단을 가지고 다수가 선택하는 죄의 편에 서지 않도록

오늘도 우리 모두를 지켜 주시기를 기도한다.